출근·야외활동 늘면서 정장·핸드백·스포츠 매출 성장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나들이와 외출에 나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패션제품에 대한 보복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4월부터 가볍게 들 수 있는 크로스 백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5월부터는 야외 노마스크 시행이 발표되면서 유통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직장인들의 회사 출근이 늘어나면서 외출복 구입이 늘어났다. 포근해진 날씨 영향으로 나들이 및 야외 활동에 필요한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여성 핸드백 브랜드 ‘쿠론’의 버베나 백은 따뜻해진 날씨로 접어든 4월을 기점으로 준비물량의 64% 이상 팔렸다.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의 오브 샌들은 출시와 동시에 140% 판매율을 기록, 5월에 리오더를 진행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정장류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의 캐주얼 자켓, 포멀한 정장류 매출은 전년비 15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브렌우드 ‘이지수트’는 무더운 여름철에 수트 특유의 멋스러운 실루엣은 유지하면서 편안하고 가볍게 입을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
‘시리즈’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시작된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4% 올랐다. 시리즈의 경우 데님, 티셔츠를 비롯해 간절기에 필요한 아우터까지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시리즈 데님팬츠는 기능성 에어로 쿨 원단을 사용했고 신축성이 뛰어나다.
이외에 아웃도어 활동 많아진 영향으로 필드 스포츠에 필요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럭키마르쉐’의 경우, 최근 새롭게 론칭한 테니스 라인 ‘럭키 르 매치’가 꾸준히 판매 반응이 좋다. 탑은 82%, 하의는 90% 판매를 달성해 현재 리오더를 계획 중이다. 또한 여름에 필수인 모자 매출도 상승세다. ‘럭키슈에뜨’가 4월에 첫 선을 보인 액티브웨어 라인 ‘럭키 데 스포츠’의 버킷햇은 전년대비 144%가 넘는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 블랙 색상은 품절됐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패션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시도 중”이라며 “가정의 달인 5월로 접어들면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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