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이하 섬수협)가 2027년까지 ICT 융합과 친환경 그린 섬유 등 섬유패션산업 전문인력 289명을 양성한다. 코로나 시대 이후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제품 개발’, ‘제조 혁신’ 등 미래 섬유산업을 이끌 현장형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평가된다.
\섬수협은 2020년부터 ‘ICT융합섬유 제조과정 전문인력양성(이하 ICT 전문인력)’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185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2월 또 한번 인력 양성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27년까지 104명의 전문 인력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그린섬유 제조과정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리싸이클·탄소배출저감 전문인력 신규 양성
섬수협은 지난 3월부터 ‘친환경그린섬유 제조과정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3개 특화분야인 ‘원료·소재’, ‘제조공정’, ‘제품화’ 로 나눠 연 26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2027년까지 5년간 이어진다. 현장중심 교과 및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맞춤 연구개발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양대와 부산대 등 총 5곳의 대학교가 참여해 커리큘럼 개발과 산업형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 3년차, ICT융합 인재 도움으로 일석이조
섬수협은 ICT 전문인력 사업 3년차를 맞이해 올해 2월에 44명의 석사인력을 배출했다. 배출된 인력 전원은 ICT융합 전공교과와 연구소 실습교과를 모두 이수했고 산학프로젝트 및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섬수협은 사업실적 평가에서 타 산업의 전문인력양성 사업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90.4)를 받았다. 주로 ‘학생 배출성과’, ‘교육프로그램 이수율’, ‘채용연계 프로그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효성기술원·다이텍연구원 등에 채용돼
기업들은 배출된 전문인력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효성기술원은 경북대(ICT기능성색소및센서분야) 1명을, 다이텍연구원은 충남대(ICT융합섬유고분자 분야) 1명을 채용했다. K2코리아도 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많은 기업들이 섬수협에 학생 추천을 문의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타이어 등의 이업종에서 섬유전공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