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화섬사 이번주 공장 가동 멈출수도
화물연대 파업, 화섬사 이번주 공장 가동 멈출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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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석유화학업종 5000억원 출하 차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화섬업체들은 이번주부터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이 나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구미, 대산 등의 화섬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업체 제공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구미, 대산 등의 화섬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업체 제공
효성티앤씨, 도레이첨단소재, 한일합섬, 티케이케미칼 등은 원료 공급과 제품 출하가 막히면서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연일 이어 나가고 있다. 대산, 구미 등 공장들이 밀집한 대부분의 화섬사들이 빠르면 이번 주에 공장 가동을 멈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사들에 따르면 제품 출하는 전혀 되지 않았고, 원료 공급 차량이 야간을 틈타 조금씩 들어왔었다. 파업 일주일 동안 원료는 최소 미니엄 용량이 들어왔었다는 것이다. 특히 파업이 계속이어진다면 이번주 구미, 대산 등 공장 가동이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3일 화물연대와 정부와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화섬사들은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화물연대 파업은 석유화학단지가 많은 여수와 대산 등의 공장에도 피해가 커지고 있다.  화섬사 한 공장장은 “예년이면 3~4일 안에 협상이 완료됐다. 이렇게 파업이 일주일 이상 길어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보통 화섬사 공장들은 원료 비축분이 많아야 일주일 정도다”며 “이번주부터 공장 가동이 멈추는 곳이 생길 것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화섬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타나는 위급함이 정부 등에 전달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 수지공장들은 간간히 버티고 있다. 공장이 멈출 경우 다시 가동하는 복구 비용만 5억~1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며 “30여년 일하는 동안 이 같은 어려움이 처음이다”고 토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7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로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업종은 약 5000억원 가량의 제품 출하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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