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 주요 16개 브랜드가 올해 6월까지 상반기 결산 매출 결과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선점 브랜드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타이틀리스트’와 ‘PXG’, ‘파리게이츠’가 매출 외형 3강 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점유에 있어서 ‘풋조이’와 ‘지포어’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PXG는 백화점 매출이 47%의 신장세로 2억2000만 원의 점 평균을 기록했다. 온라인몰에도 입점, 접근성을 높이면서 전년보다 온라인 매출이 65%늘어 고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골프 업계 무섭게 떠오른 다크호스는 단연 ‘말본골프’와 ‘지포어’ ‘어뉴골프’다. 이들 브랜드 모두 고객 호응에 발맞춰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도 동시 공략하며 시장성 확대에 속력을 내고 있다. 말본골프는 지난해 8월 런칭해 상반기 비교 매출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올 상반기에만 386억 원의 매출을 캤다. 골프웨어에 신선한 스트릿 문화를 녹인 혁신적인 착장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고객 저변 확대와 시장 점유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라이프스타일군과 퍼포먼스군 모두 고객 호응을 얻으면서 탄탄하게 입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포어는 외형(483억)과 점 평균(3억3500만 원) 모두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를 확대해 가고 있다. 어뉴골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88%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통은 52개로 확대했다. ‘풋조이’와 ‘세인트앤드류스’도 각각 43%, 46%의 신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결산 점 평균 매출은 지포어가 3억3500만 원으로 최상위권을 수성했다. 2위 PXG(2억1900만 원)보다 53% 높았다. 말본골프가 2억800만 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타이틀리스트 1억4500만 원, 세인트앤드류스가 1억 400만 원의 점평균 매출로 효율 영업을 했다. 이외 ‘볼빅어패럴’의 상승세도 좋다. 지난해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백화점 48%, 가두점 28% 상설 43%, 온라인 및 기타 유통에서 77%를 기록하며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온라인 및 수출 매출이 전년보다 3056%나 신장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어뉴골프는 백화점 매출이 194%, 온라인 87%, 상설매출이 928%나 늘며 빠르게 시장 점유를 넓혀가고 있다. 지포어는 단연 백화점 매출이 월등하다. 전년보다 488%나 늘어 점 평균 3억1700만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418% 늘었다. 말본골프도 백화점 점 평균 매출이 1억8000만 원으로 호조세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40~50대가 주요 고객으로 끌고 가던 골프 시장이 젊은층과 여성 골퍼들이 폭발적으로 늘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 여행수요가 늘면서 골프 시장의 거품이 다소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소폭 줄어드는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말본골프와 같이 이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거나 자금력이 뒷받침 되는 브랜드와 아닌 브랜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SNS 영향과 여전히 리치 스포츠라는 인식이 뒷받침되는 만큼 골프붐의 버블이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