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美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22년 아트+필름 갈라의 공식 후원사로서 올해로 11년째 LACMA와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 나간다. LACMA는 오는 11월 5일 올해의 갈라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자로는 한국의 영화감독 박찬욱과 미국 아티스트 헬렌 파시지안이 선정됐다.  구찌는 예술과 영화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LACMA와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며 세계적 예술계 거장들의 공로를 기리는 자리를 함께 빛내고 있다. 2011년부터 갈라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LACMA 이사 에바차우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올해도 미술관 필름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관련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LACMA의 22년 아트+필름 갈라 수상자로 선정된 박찬욱 감독은 오늘날 국내외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박 감독은 가장 최근작인 ‘헤어질 결심’으로 2022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헬렌 파시지안은 2014년 LACMA에서 선보인 첫 대규모 조각 설치 전시 ‘헬렌 파시지안: 보이지 않는 빛’을 통해 미술관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LACMA는 갤러리 전체를 가득 채우는 12개 모형 아크릴 기둥으로 구성된 파시지안 작품 ‘무제’를 영구 컬렉션으로 소장했다.  갈라 공동 의장 에바 차우는 “각 분야 한계를 뛰어넘은 박찬욱 감독과 헬렌 파시지안의 공로를 기려 기쁘다. 첫 해부터 파트너로 11년째 행사를 이어오게 해준 구찌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매년 개최되는 LACMA 아트+필름 갈라 행사 수익금은 영화를 미술관 큐레이팅 프로그램 중심에 두려는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시회와 작품 소장 등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