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개막한 2022PIS디지털패션관에서는 3D, 가상 공간, 아바타 등으로 관람객 시선을 이끌었다. 섬유패션업계와 IT가 융합해 혁신적 제조 및 디자인 공정부터 메타버스까지 확장된 미래 산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됐다. 디지털패션관에는 클로버추얼패션과 어도비코리아를 중심으로 세정, 엔비디아, 스와치온 등 14개사가 참가해 패션산업에 융합되고 있는 기술과 구현 방법을 시연했다.
중심에는 클로버추얼패션과 어도비코리아가 자리했다. 여기서는 클로(CLO)와 서브스턴스로 구현할 수 있는 물성 입력, 직물 구현, 360도 회전과 재질감, 무게감 표현 등 3D 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각 프로그램들은 구독제로 사용할 수 있고 무료 사용이 일정기간 가능하다.
이외의 부스들은 클로, 어도비의 3D 툴 타겟 고객층들이 이용할 때 시너지가 나거나 연계성 있는 업체를 소개하는 구성이다.
세정, F&F, LF 헤지스는 3D 샘플의상을 적용하고 있는 업체들로 참가했다. 세정은 여성복 최초로 3D 제작 시스템을 도입한 올리비아 로렌을 소개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 기술로 리드 타임을 짧게 하고 실제 생산하는 샘플의 개수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세정은 현재 ‘웰메이드’에 3D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는 단계다. ‘인디안’ 등 남성복의 경우 실루엣 변화가 적어 높은 활용도로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스와치온은 2000여개 원단 샘플을 ‘V모드 3D 라이브러리’에 텍스처, 두께 등을 3D로 구현 및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를 해외 브랜드와 연결해주는 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스와치온은 실물 원단 17만개 이상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해외 브랜드와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작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네덜란드 기업인 ‘픽셀풀’, 독일 기업인 ‘메쉬케페이드’는 업체에서 직접 외국인 직원들이 나와 각각 가상 쇼룸 구현, 간편한 아바타 생성 앱과 웹을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실시간 가상 공간 작업 공유가 가능한 ‘옴니버스’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이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그래픽 카드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라는 스캔된 3D 이미지를 출력 및 조작하는 혼합현실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또, ‘언리얼 엔진’이라는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툴을 소개하는 부스에서는 발렌시아의 신상품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게임 ‘포트나이트’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