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가 경복궁 보존 사업을 후원한다. 향후 3년간 운용될 구찌의 후원금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경복궁 내 보존 관리와 활용을 위한 활동이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1일 경복궁에서 진행된 문화재청과 구찌코리아 사회 공헌 활동 업무 협약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구찌 글로벌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가 참석했다. 한국 문화재와 유적지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세계적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뤄진 장소다. 구찌는 지난 1일 이 곳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 첫 패션쇼이자,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모고니 컬렉션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위로와 국가 애도 기간을 존중해 패션쇼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찌는 그간 역사적, 예술적 의미가 담긴 장소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각 문화 유적지 보존과 지역 특색에 맞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