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그룹(회장 최병오)은 지난 17일 한국섬유신문을 종합언론사인 KTN미디어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송도 형지타워에서 ‘KTN미디어그룹 출범식’을 개최하고 권영설 형지엘리트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KTN은 모체인 한국섬유신문(The Korea Fashion & Textile News)에서 따왔다. KTN미디어그룹은 ▲한국섬유신문 ▲한국패션상품화연구소 ▲KTN글로벌로 개편했다. ‘디지털 세상의 자유와 행복을 슬로건’으로 희망의 저널리즘을 지향한다. 앞으로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분야별 플랫폼 자회사를 늘려갈 예정이다.
KTN미디어그룹의 한국섬유신문은 1981년 창간된 섬유·패션 전문지다. 심층 취재를 강화해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정책 방향까지 제시하는 업계 전문지로 계속 키워갈 계획이다.
신규 자회사 KTN글로벌은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교류협력과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와 문화·예술, 생활정보 영역까지 아우르는 종합매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N미디어그룹은 부설 연구소 한복패션산업화연구소를 운영키로 했다. 소장은 세계적인 한복전문가이자 ‘한복 대모(大母)’인 문광희 동의대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이 연구소는 한류의 원류(源流)로서 한복의 현대화와 글로벌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병오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컬처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며 “한류3.0으로 형성된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경제 위기 극복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복을 비롯한 한류의 가치와 스토리를 국가 차원에서 산업화하고 개별 기업 차원에서 비즈니스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KTN을 이같은 과제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미디어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N미디어그룹 권영설 부회장은 KTN글로벌 대표를 겸한다. 신임 권 부회장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논설위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언론인으로 2021년 형지엘리트 사장으로 영입됐다. 권 부회장은 “KTN은 한국섬유신문이 지난 41년간 지켜온 브랜드와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 자영업자는 물론 개인들에게도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 미디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가 독자와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필요하다”며 “이업종간 교류, 외부전문가 필진과 전문가 집단 파트너링 등을 강조해 블루오션 미디어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에서 통하고 소셜미디어로 전해지는 뉴 미디어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