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생태계 조성 위한 공동 협력 체계 구축
FITI 포함 6개 섬유패션 산학연 MOU·기업 간담회
김유겸 FITI시험연구원 본부장이 지난 24일 열린 ‘섬유패션 산업의 ESG 이행을 위한 산·학·연 업무협약식 및 기업 간담회’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향상사업을 통해 개발한 ESG 평가 플랫폼인 ‘CESEEM(Circular Economy by Sustainable Environmental Evaluation Model)’을 최초로 공개했다.
FITI시험연구원이 섬유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환경 부문과 사회노동 부문의 성과를 측정·평가해 공유할 수 있는 한국형 지속 가능성 평가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CESEEM은 섬유패션 산업 스트림 내 ESG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됐다. 지속 가능성 이행과 2050 탄소중립 등 최근 동향 및 국내 기술 수준 등을 반영해 개발됐다. 기업의 친환경 지속 가능 생산 현황 진단을 통한 목표 설정과 지속 가능 성장 체계를 위한 로드맵 설정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공급망 기업의 자가 평가 모듈이자 ESG 성과 기록 및 이력 확인이 가능한 추적 모듈 COSMOS(Chain of Sustainable Material Operating System)로 구성했다. 향후 수요기업인 패션 브랜드 기업, 벤더 기업 등을 위한 효과적인 ESG 플랫폼으로 보급,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CESEEM은 의류를 비롯해 산업용 섬유, 피혁 및 신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소재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지속 가능성과 기후변화 대응의 목표를 확인하고, 이행 성과를 추적할 수 있다.
FITI시험연구원(원장 김화영)이 주관한 ‘섬유패션 산업의 ESG 이행을 위한 산·학·연 업무협약식 및 기업 간담회’가 성료했다.
지난 24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FITI시험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한국의류산업학회(회장 도월희), 한국섬유공학회(회장 이무성) 6개 기관이 참석, 섬유패션 산업의 ESG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 기관들은 섬유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기반 강화 및 관련 활동 ▲ESG 이행 가이드 및 플랫폼 개발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제공 ▲ESG 이행 성과 연계 지원 정책 및 제도 발굴 ▲공동 연구 및 인력 양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6개 기관은 섬유패션 산업의 ESG 플랫폼에 대한 산업계의 의견 청취, 평가 기준의 업데이트, 업종별 가이드라인 개발,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확대 등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식 이후 기업 간담회가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혁중 대구은행 부장은 “최근 ESG 평가에 따른 금융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협약 및 업무협력 요청이 늘고 있다”며 “대구은행에서는 ESG 경영에 대한 인증을 통해 기업에 금융혜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ESG 평가 결과는 우리 같은 은행이 믿음직한 고객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FITI시험연구원 등 국가공인시험기관에서 제공하는 평가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기업 고객을 발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홍석진 트레스웍스 대표는 “국가나 기업의 성장이 단순한 경제적 지표로 측정·판단되는 시기는 저물었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전환의 시점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한 섬유패션 산업의 ESG 지표 설정과 평가는 그 자체로써 큰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처음으로 공개한 ESG 평가 플랫폼 CESEEM이 기업의 ESG 경영을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