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올해 매출은 전년비 2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이후 영향을 많이 받았던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리오프닝 수혜를 입었다.
중장년 여성 캐주얼을 전개하고 있는 패션그룹형지는 올해 영업이익은 160억원이 예상되면서 200여억원에 이르는 실적 개선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이 -39억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브랜드별 점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22~25% 가량 올랐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주축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여성복 브랜드가 올해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영향으로 실적이 올랐다”고 말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형지의 여성복 3개 브랜드는 전국 800여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형지는 현장경영에 주력한 것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거점 매장을 두고 방문해 영업활동을 독려하고 현장의 소리를 반영했다.
또한 캐주얼 부문 전문가 디렉터 영입, 가두점 영업임원 영입 등이 매출 회복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남성복 크로커다일 콜라보 매장 운영은 볼륨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드라마 PPL, 손예진 이민정 한지민으로 구축된 빅모델 마케팅도 효과를 봤다.
앞으로 패션그룹형지는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장악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여성복 1등 상품과 연구개발 ▲여성복 1등 매장 운영 ▲글로벌 어덜트 진입을 위한 과제를 펼쳐나가고, 아울러 형지에스콰이아의 상품과 유통망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소싱과 물류 효율 최적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치열한 브랜드간 경쟁, 새로운 유통의 등장, 내년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이익 중심 경영에 기반하겠다”며 “어덜트 캐주얼시장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재도약을 위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