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정헌섬유산업상 시상식이 23일 정헌빌딩에서 진행됐다.
재단법인 정헌재단(이사장 서민석)이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주최한다. 이번 ‘제43회 정헌섬유산업상’ 수상자는 손상모 현대화섬 대표이사와 백두현 충남대학교 유기재료공학과 교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기술부문 수상자인 손상모 현대화섬 대표는 회사설립 후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해 연평균 200여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해 냈다. 이는 지속적인 R&D를 통한 고부가 고급직물 개발 노력으로 이어졌다. 손상모대표는 국내 섬유제품업계의 규격화와 품질향상에 기여하며,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사장,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섬유소재 산업발전과 기술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학술부문 수상자 백두현 충남대 교수는 고분자 분자구조 및 섬유미세구조 설계를 통한 새로운 섬유고분자재료 연구개발에 전념, 수백여 편의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섬유분야의 세계적 영문학술지와 국내 학술지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섬유공학 학문발전에 기여하면서, 다수의 산학협력사업, 국책과제 연구, 정부의 기술정책 수립활동 참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 및 섬유산업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헌섬유산업상은 1980년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43회째를 맞았다. 시상부문은 기술, 학술, 경영관리, 산업진흥 4개 부문과 특별상이 있다. 1회부터 43회까지 기술부문 42명, 학술부문 17명, 경영관리부문 14명, 산업진흥부문 7명, 특별상 2명으로 총 8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재)정헌재단은 디아이동일㈜ 설립자인 故 정헌(靜軒) 서정익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1979년 6월 25일 설립된 이후 장학금, 연구비, 문화예술 지원 등 각종 지원금으로 약 60여억 원을 지급, 수혜자는 약 3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