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막 넘긴 젊은 브랜드지만 킨치의 야심은 만만치 않다.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목표다. 이를 위해 김정현·김준식 두 공동대표는 “2023년 제품 카테고리를 폭넓게 확장하고 제조·유통의 안정성을 높여 미래 기반을 단단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젝트 형태의 패션 브랜드인 킨치는 일상의 여러 요소를 키치(Kitsch)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프로젝트 A, B, C…’ 방식으로 저마다 다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A의 미니멀하고 감도 높은 남성화 제품들이 화제를 모으며 확고한 충성고객층을 구축했다. 2021년 11월 런칭했으며, 김정현 대표가 기획·마케팅 등 브랜드 전체를 총괄하고 김준식 대표가 디자인 및 생산관리를 담당한다.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킨치만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킨치는 ‘치킨’의 알파벳을 거꾸로 한 이름이다. 한국의 남성 브랜드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키치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캠페인이나 룩북에도 키치한 이미지를 많이 담았다. 동시에 기본적인 패키지부터 제품 완성도까지 세세한 부분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브랜드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퀄리티를 추구한다.
-유통 방식과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 성장 중인 브랜드로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자사몰과 OCO, EQL, 무신사, 29CM, W컨셉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킨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어데케이드, 십화점 청담점, 십화점 더 현대 판교점, 엔트런스 성수, 엔트런스 더 현대 대구점, 그리고 EQL 더 현대 서울 등 일부 오프라인 편집숍에도 입점되어 있다.
-2023년 계획과 중장기적인 목표는.
일단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본 더비나 부츠를 꾸준히 새롭게 선보이고, 스니커즈나 로퍼 등 좀 더 다양한 디자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여성 고객을 위한 카테고리를 확장해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도메스틱 브랜드가 보여주지 못했던 하이엔드 모델부터 좀 더 접근성 좋은 가격대의 대중적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기전망이 좋지 않아 올해는 50% 정도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볼륨 업보다는 내실을 단단히 다지는 한 해를 보낼 계획이다. 지금의 킨치는 유행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가격대 이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브랜드이다. 앞으로는 킨치만의 개성과 퀄리티를 더욱 강화해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