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은 6일 전시회 프리오프를 진행하며 7일부터 열릴 전시회 개막을 알려 주목받았다. 앙드레김, 노라노, 최경자 등 우리나라 패션 1세대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윤보선 전 대통령의 연미복 등이 새롭게 전시 제안됐다. 한 올 한 올이 고급스런 자수와 화려한 프린트패턴비즈 등이 만나 완성도 높은 봉제로 이어져 그자체로도 장인정신을 느낀다.
서울공예박물관은 7일부터 4월 2일까지 이들 1세대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주제로 '衣·表·藝(의·표·예),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들 디자이너는 패션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20세기를 아우르며 국내 활동한 1세대들로 패션산업을 일으키고 키워낸 주인공이다. 노라노는 1952년 서울 명동에 '노라노의 집'을 개업한 뒤 1956년 국내 처음 패션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의 옷은 1974년 처음으로 미국 메이시 백화점에 입점 시켰으며, 고령임에도 불구 아직도 미국에 수출 할 옷을 하나하나 챙기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명 디자이너 의상, 섬유공예가 작품을 사이사이에 배치했다.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최경자·앙드레 김 컬렉션 기반의 1세대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속에서 보이는 요소를 면밀하게 탐구하는 한편 패션, 디자인, 건축 등 타 장르와의 융복합 또는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를 매년 하나 이상 시리즈로 선보인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