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이하 섬수협)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3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 춘계 섬유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참가 기업들을 지원했다. 총 14개사 규모로 한 통합 한국관을 구성했다.  3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로로 피아나(Loro Piana),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프라다(Prada), 아르마니(Armani), 돌체앤가바나(Dolce & Gabana), 구찌(Gucci)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한국 부스 방문이 두드러졌다. 그 결과 다수의 기업이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이탈리아 어반 캐주얼 웨어 브랜드 돌리느와르(DLYNR)와 자켓용 원단 1만불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B사는 지난 7월 전시회를 통해 샘플 오더를 추진한 그리스 바이어와 6만불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매 시즌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개발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는 시장, 즉 이탈리아 패션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는 것이 우리 섬유가 지속적으로 생존해 나갈 수 있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번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는 코트라 단체참가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의 예산 감소로 국고 지원 참가기업의 비중 축소가 불가피했지만, 섬수협은 산업부의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제작 및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섬유 기업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 및 마케팅 지원을 목적으로 참가 기업을 확대 선정했다.  동시에 산업부 ‘O2O 글로벌 텍스타일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K텍스타일(Ktextile) 온라인 마켓플레이스(www.marketplace.ktextile.net)를 연계 홍보해 전시회 참가기업이 온라인 수출 비즈니스를 동반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지원했다. 섬수협은 오는 7월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 기간 동안 바이어 유치 프로모션과 함께 현지 섬유패션 협회 등 유관 기관과의 업무 협약 체결 등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섬수협 관계자는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초청 네트워킹 교류 행사 및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amera Nazionale della Moda Italiana, CNMI) 등 유관 기관과의 MOU 협약식 등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