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재활용 리젠섬유 등으로 친환경 기업문화 부각
효성티앤씨가 지난해 주요 패션업체 6곳 중 'ESG 경영' 관심도 1위로 나타났다.
오늘(2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12월 기간 임의 선정한 6개 패션업체의 ESG경영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ESG경영 포스팅 수 773건을 기록하며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513건), 한섬(190건), 신세계인터내셔날(148건), F&F(139건), LF(100건) 순으로 나타났다.
ESG경영 관심도 1위인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0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바다에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를 개발했다는 글이 네이버블로그에 게재됐다.
지난해 4월에도 페트병 수거 캠페인을 실시했다는 글이 한 블로그에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 효성티앤씨는 임직원에게 직접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도록 하여 친환경적 기업문화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513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네이버카페에는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한 결과, 삼성물산이 최고 평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가 잇따라 인용 게재됐다. 삼성물산은 현대차·SK이노베이션·한화솔루션·LG유플러스와 함께 A+등급을 받아 최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한섬이 190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1987년 설립 후 중국, 유럽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한섬은 지난해 6월 환경을 고려해 옷을 만들고 소비하는 '컨셔스 패션' 트렌드를 겨냥한 가방을 선보였다. 한섬은 케냐 농촌지역 여성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북유럽 디자인의 바스켓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핀란드 미푸코와 협력해 '라피아 바스켓 콜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48건으로 4위를, F&F가 139건으로 5위, LF가 100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섬유업종인 패션업계의 환경 등 ESG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타업종 대비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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