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IP 5000만 달러 인수
5억 달러 규모 수출도 논의
코웰패션이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SUPERDRY)’의 아시아 비즈니스IP(지식재산권)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웰은 슈퍼드라이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IP를 보유한 영국 DKH Retail Limited (Superdry PLC 자회사)와 동 지역(인도, 호주 및 뉴질랜드 제외)의 슈퍼드라이에 대한 비즈니스IP를 미화 5000만 달러에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10년 동안 미화 5억 달러규모 슈퍼드라이 제품을 코웰패션이 기획, 생산 수출하는 논의도 포함됐다.
양사는 수출로 24년 첫해 3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10차 년도 6500만 달러 총 5억 달러 규모를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코웰패션은 장기적으로 연간 500억~1000억 원 가량 안정적 매출을 확보 할 것으로 보인다.
1985년에 설립된 Superdry PLC는 슈퍼드라이 브랜드의 성공적인 판매실적에 힘입어 2010년 3월 런던증권거래소 상장된 글로벌 매출 1조원 규모 영국 국민 패션기업으로 통한다. 현재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 주니어와 협업하고 셀럽들이 즐기는 슈퍼드라이는 유럽, 북미, 호주 등 전 세계 약 720개 매장을 거느린다.
코웰패션은 슈퍼드라이를 통해 세 가지 사업전략을 제안했다. ▲국내 대형브랜드 육성 ▲해외로 확장 ▲공급계약을 통한 안정적 수출이다.
슈퍼드라이는 2024년 F/W를 목표로 진행한다. 국내 대형 리테일러와 협업, 유통경쟁력을 조기 확보, 백화점 및 대리점, 온라인몰 등을 겨냥하면서, 중국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사업은 내년 하반기 본격화한다. 현재 영국 Superdry PLC에서 전개하는 아시아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사업은 이어받는다. 셋 업 되지 않은 나라는 국가별 파트너사 협업이나 홀세일 사업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에서 100억 원의 수출실적이 있지만 코웰패션이 그 사업을 이어받아 자체 노하우와 그동안 여러 글로벌협력사들과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를 활용,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3년 내 600억 원까지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초대형 계약 체결로 본격 성장 여건을 갖춘 코웰패션은 사업구조가 기존 내수한정에서 글로벌시프트(Global Shift)돼, 향후 또 다른 글로벌 브랜드의 추가인수 및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슈퍼드라이와 오랜 기간 협업하며 내실을 다져온 노하우와 결합해 폭발적 시너지를 내기 충분하다.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과감한 투자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자금투입으로 단기 수익성에는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 코웰패션의 위상, 매출과 수익구조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기획해 빠른 시일 내에 슈퍼드라이를 아시아 빅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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