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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대한 각종 지표가 상승세를 그리는 가운데
재래시장 특히 남대문시장은 아직 뚜렷한 변화가 없어
상가관계자들을 애태우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할인점 매출은 소폭이나마
상승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소비의 양
극화 현상을 뚜렷이 대변하듯 수입명품 브랜드들이 백
화점에 속속 입점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반해 남대문시장은 아직 미풍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 일평균 전세버스유입수는 50-60대수준으로 전년
보다 20% 정도 상승한 데 그치고 있다.
또한 여성의류와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제품 소비만이
늘고 있어 숙녀복중심의 남대문시장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과열현상까지 우려되고있는 부동산경기와 반대로 이 지
역 신규상가의 오픈율은 아직도 저조한 상태에 맴돌고
있다. 평균개점율이 분양율과 차이를 보여 일부 상가의
경우 완전개점이 늦어지고있는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
다.
한 관계자는 『남대문시장의 경우 중산층 이하의 실물
경제가 살아나야 동반상승할 수 있다.』며 『고급소비
층과는 반대로 아직도 서민층은 실업에서 자유롭지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남대문시장의 경기가 97년이전 수준까지 회복
되는 데는 아직도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업율 하락과 함께 건설경기나 공장가동율의 회복같은
노동시장의 안정이 재래상권 회복의 선결조건으로 꼽히
고 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