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하 대경)의 4월 섬유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8.0% 감소한 2억196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환율 영향이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세계 소비시장 침체 및 국내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와 오더 대응의 약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직물(-15.7%)과 섬유원료(-3.4%) 섬유제품(-8.9%,), 섬유사(-36.5%)가 모두 감소했다.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전년동월대비 10.6% 늘어난 478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니트는 전년동월 대비 39.6% 감소한 1540만달러를 기록했다. 폴리에스터 직물(-8.7%)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출 실적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니트도 2019년 동월대비 37.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국 중 물량이 적은 사우디아라비아(30.9%)와 UAE(43.7%)를 제외한 미국(-28.4%), 튀르키예(-27.2%), 베트남(-25.5%), 중국(-23.5%)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2023년 들어 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니트류 등 전반적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민간과 정부·지자체 협력을 통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대구·경북지역 4월 섬유산업 수출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