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4공장에 25년 가동 목표…연 8000톤 생산 확보
첨단 산업에 활용…전후방산업과 협력체계 강화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전해상)가 연산 3300톤 규모의 탄소섬유 ‘도레이카(TORAYCA)’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4공장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번 증설로 연간 8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급성장하는 탄소섬유 시장에 적극 대응해 초일류 탄소섬유 메이커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증설라인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는 고도의 기술력을 집약한 것이다.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이 예상되는 고압 압력용기 시장을 이끌어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과 항공우주, 풍력 발전 등 첨단산업에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전후방 산업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경북 탄소산업 클러스터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수의 고객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속 창출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2021년 탄소섬유 중간기재인 프리프레그(Prepreg) 사업에도 진출해 서플라이 체인을 확장했다. 친환경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복합재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탄소섬유 글로벌 1위인 도레이그룹은 세계 탄소섬유 시장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7만톤 규모의 공급체계를 갖춰 압도적인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로 양국 경제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부와 경상북도, 구미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도레이 탑 매니지먼트(Top Management)와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이 투자확대 논의를 펼쳤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구미시장이 직접 일본 도레이를 방문, 탄소섬유산업 발전과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탄소섬유 설비 증설뿐만 아니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설비 증설, 수처리 O&M 및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 진출 등 적극적인 투자와 M&A로 친환경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