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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잡화 내셔널 브랜드에도 자사만의 이미지를 고객에
게 인식시킬 수 있는 엠블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
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소비자 구매심리 위축으로 대부분 피혁잡화 컨셉
이 일원화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점차 대동소이해지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구책이라는 점에서 긍
정적 평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브랜드의 경우 뚜렷한 엠블렘을
지니고 고객에게 어필, 시각적으로 제품 차별화에 성공
했다』며 『역삼각형의 「프라다」, LV의 「루이비
통」, 독수리문양의 「MCM」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
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금처럼 피혁잡화컨셉이 한쪽으로
편중돼 있는 경우 자사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고객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며 엠블렘 제작의 당
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엠블렘 제작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다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
치 않게 일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디자인 라이프사이
클이 여타 국가보다 짧기 때문에 엠블렘을 제작, 어필
하는 것은 단기상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셔
널 브랜드가 엠블렘을 통해 고객에게 어필, 자리매김
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다』라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현재 이같은 엠블렘 제작의 당위성과 실효
성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나타내면서도 브랜드 컨셉이
획일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
하고 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