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공급망 공개하라” 인디텍스 압박하는 투자자들
“자라 공급망 공개하라” 인디텍스 압박하는 투자자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결정 위해 공장 실명·주소 등 세부정보 요구
자라 투자자들이 투명한 공급망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라 소유주인 인디텍스는 12개 주요 국가의 공급업체 수를 설명하는 연간 목록을 발표하지만 개별공장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H&M, 프라이마크, 휴고보스, M&S, 나이키, 푸마 등 경쟁업체 대다수가 공급업체 전체 목록을 공개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자라 투자자들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민은주 기자
자라 투자자들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민은주 기자
로이터통신은 최근 인디텍스 주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보도하며 “자라 공급망에 강제 노동이 없고 의류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임금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주주가 정보공개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텍스는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업계 최고의 추적 시스템을 가지고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요구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디텍스는 글로벌 노동조합연맹 인더스트리얼(IndustriALL)과 계약해 전체 공급업체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인더스트리얼은 인디텍스가 더욱 폭넓은 정보를 공유해야한다는 의견이다. 공급망 내 강제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노우 더 체인(Know The Chain)’은 지난해 인디텍스에 전년보다 낮은 점수를 부여하며 “전체 공급업체 목록을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권했다. 인디텍스 투자자들의 요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쉬인 같은 패스트패션 브랜드 공급망에서 강제 노동 의혹이 불거지면서 의류생산과정에 대한 관심과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인디텍스 투자자 중 하나인 네덜란드 자산관리사 MN은 로이터에 “우리가 바라는 것 중 하나는 공급업체 목록과 지리적 위치 공개”라며 자체 실사를 넘어 투자에 이용 가능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