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데이터은 국내 수면장애 진료 인원이 2018년 약 85만5000명에서 2022년 약 109만8800명으로 4년 새 28% 늘어났고. 2019년 통계청 조사는 한국인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22분으로 한국인의 16.4%는 6시간 미만, 44.4%는 7시간 미만 자는 것을 발표했다.
조은자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은 누구나 평등하게 누려야 할 인간의 기본 권리이나 수면장애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수면은 개개인을 비롯해 사회 전체에 중요하기에 각자의 수면 관리 노력과 잠을 권하는 사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현대인의 수면권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수면의 중요성 인지 ▲불면 세대별 수면장애 요인 점검 ▲현대인 수면 관리법 실천 등 3가지를 강조했다.
잠의 중요성이다. 수면은 주의력과 학습능력을 좌우한다. 김성균 보험연구원의 '수면 부족의 사회∙경제적 손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OECD 주요 국가의 연간 경제적 손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85~2.92%로 추정됐다. 수면 시간을 줄여 학업이나 일에 열중하는 것이 자칫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불면 환자 세대별 장애 요인이다. 청소년은 학업 위주 생활로 만성적 수면 부족이다. 수면 부족은 성장 발달과 학습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청소년 권장 수면시간인 8~10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또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시간에 충분히 자는 습관이 학업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불면증 증가 세대는 20대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 불규칙한 생활 패턴, 취업난과 직장생활 등 스트레스다. 수면위생이 불면을 완화할 수 있다. 잠 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취침 4~6시간 전 카페인, 니코틴, 술을 피한다. 명상, 독서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완 요법 역시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수면 문제 관리다.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중단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