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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복 정장이라하면 일단, 차분한 컬러에 튀지 않는
옷을 연상한다.
그러나 그린과 옐로우, 프린트에 자수물등, 다소 튀는
컬러에 화사하게 눈에띄고 싶은 은근히 좋아하는 엄마
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 엄마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듯 정통 미세스라
인「부르다 문」은 올 1~2월 롯데 백화점 매출 1, 2위
를 거뜬히 주도하고 있다.
물론, 작년과 같이 어려울때도 물량 줄이는 일 없이
IMF이전보다 증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톤을 아무리 죽이려고 해도 화려하고 야해진다」는
부르다 문의 문영희씨는 『개성 없이 그옷이 그 옷처럼
되는 것이 딱 질색이기때문일 것』이라고 스스로를 평
가한다.
나이 든 사람들은 구겨진 옷이나 칙칙한 옷을 입으면
절대 깔끔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다소 무리가 있어도, 95%이상을 수입원단으로 쓰는 이
유도 엄마들은 절대 고급스러워야 하기 때문이다.
유행을 약간씩 섞어주긴 하지만, 대중적인 감각을 절대
무시하지 않는 「부르다 문」의 특징은 특히 부인복 정
장에 있어서 생명인 꼼꼼한 바느질처리.
문영희씨는 『연구 개발없이 잘 되는 집의 매출을 이용
해서 카피로 장사하려는 것은 디자이너샵이 아니라 양
품점에 불과할 뿐』임을 강조, 비슷비슷하게 동질화로
치닷는 시장흐름에 경종을 울렸다.
<유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