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밈 ... 홍익대 판화 전공 모교서 미술학 박사
김지혜작가가 '보는 시간 만지는 추상' 을 주제로 개인을 열고 있다.
4월 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밈에서다. 홍익대에서 판화를 전공한 김작가는 모교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 2001년부터 개인전 24회, 단체전 300여 회 등에 참여하며 사진과 판화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가는 이미지가 지닌 본질적 가치가 빠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시대에 따라 왜곡과 변형의 변주 속에서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공간을 응시하는 작업에 꾸준히 천착해 왔다.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풍경사진으로 만들어낸 추상화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보는 시간 만지는 추상'에서 작가는 현재를 움직이는 '주체'와 '작동원리'에 대한 궁금증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차가운 이미지를 대신해 따뜻함을 안고 있는 디지털 개체는 오늘날 시간의 의미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응시한다. 사진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이미지에서 뻗어나온 추상은 과거를 떠안은 미래의 시간으로 탄생한다.
여기에 존재를 증명하고자 하는 질감의 표현은 현재의 시간이다. 바라보는 시간, 그리고 만지는 시간으로 승화한다. 김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디지털 생명체는 작업과정 중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에 응축되고 신체의 다양한 의도와 융합되면서 상징체인 추상의 도시를 만들어낸다. 비로소 그 때 진짜 추상의 시간이 드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김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제주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영은미술관, 홍콩 하버시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에 소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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