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재계 큰 별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
효성그룹, 재계 큰 별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준 회장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 만들 것”
국내 화학·섬유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4월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고, 유족을 대표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인사 말씀을 전했다. 조현준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셨다.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다.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우셨다”고 회고했다. 또 “가족들도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운 부회장은 “회장님의 식견과 통찰력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 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셨다”고 밝혔다. 또 “회장님께서는 쉼 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분이셨다. 여느 기술자보다 해박한 지식으로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셨다. 또 고객이 원하는 것 보다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 이런 회장님의 집념이 효성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만들었고, 수많은 글로벌 1위 제품을 탄생시켜 오늘날 효성이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께서는 높은 식견과 혜안으로 경제계에서도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전경련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단체들을 이끄시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데에도 헌신하셨다. 회장님은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고, 재계의 구심점으로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셨다.”고 밝혔다. 또 “오늘 함께한 모든 효성 가족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회장님을 잃은 커다란 슬픔을 이겨내겠다. 회장님께서 남기신 업적을 기리고 전하며, 그토록 사랑하셨던 효성과 대한민국의 힘찬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향년 89세로 지난 3월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