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테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등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패션계 최대 행사로 손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 주최 ‘2024 멧 갈라(MET GALA)’에 참가한 톱스타들이 다양한 룩을 선보였다.
올해의 테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다시 깨어난 패션(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드레스코드는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으로 전 세계의 톱스타와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알렉산더 맥퀸
세계적인 팝스타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와 어셔(Usher)는 션 맥기르(Sean McGirr)의 알렉산더 맥퀸 커스텀메이드 룩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라나 델 레이는 션 맥기르가 알렉산더 맥퀸의 아카이브를 참고하고 아뜰리에의 노하우를 기념하며 제작된 더블 조젯 실크와 튤 소재의 커스텀메이드 코르셋 드레스를 착용해 독보적인 룩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팝스타 어셔는 블랙 로즈 아플리케 디테일이 있는 블랙 울 트윌 소재의 커스텀메이드 케이프와 함께 올 오버 제트 스톤 자수와 레드 로드 아플리케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 울 바라시아 소재의 턱시도 재킷과 팬츠, 블랙 실크 시폰 소재의 셔츠를 착용하였다.
발렌시아가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은 발렌시아가의 핸드 메이드로 완성한 오간자 및 페더 라이크 엠브로이더리 장식의 롱 플레어 스커트와 더블 실트 새틴 소재의 화이트 뷔스티에를 함께 매칭했다. 이는 1951년 리자드 아베돈과 도리안 리가 함께 촬영한 하우스의 창립자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1951년 봄 컬렉션 드레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나오미 왓츠(Naomi Watts) 또한 발렌시아가의 업사이클링한 블랙 레이스 테이블 클로스 이브닝 드레스를 착용했다. 발렌시아가 여름 24 컬렉션의 룩 63번을 재해석한 이 드레스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1961년 SS컬렉션의 룩 135번을 연상시키며, 드레스의 컷 아웃을 따라 제트 비즈와 스팽글로 장식됐다.
마이클 코어스
배우 맥 라이언(Meg Ryan)은 마이클 코어스의 블랙 실크 미카도 울 가운과 튤 보디스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약 800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제작된 1,120개의 시퀸 플로럴 자수는 재활용 시퀸을 일곱 가지의 각기 다른 모양과 사이즈로 섬세히 제작하여 마치 덩굴처럼 가운을 감싸고 있다.
배우 레이첼 지글러(Rachel Zegler)는 마이클 코어스의 홀터 가운에 태피터 튤 오페라코트를 걸쳤다. 450시간의 수작업으로 제작된 이 가운은 다섯 가지 사이즈의 시퀸이 강조되어 청량감 넘치는 하늘을 연상시킨다.
H&M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일 년 중 가장 성대한 패션의 밤인 2024 멧 갈라(MET Gala)에서 아콰피나(Awkwafina), 팔로마 엘세서(Paloma Elsesser)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의상을 선보였다. 아콰피나(Awkwafina)는 아카이브 “헤네스(Hennes)” 웨딩 드레스의 커스텀 드레스를 입었고, 고급스러운 크림 실크-지벨린 소재의 하이 슬릿 튤립 스커트 실루엣을 매치했다. 강렬한 오프숄더 네크라인에는 비즈와 라인스톤으로 수작업한 섬세한 데이지 장식 모양 자수가 놓여있다. 또 같이 스타일링한 엠브로이더드 파우치 백이 룩을 완성한다.팔로마 엘세서(Paloma Elsesser)는 조형미를 보여주는 커스텀 투피스를 착용했다. 상의는 3D-프린팅과 전기 주조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메탈릭한 그린 컬러의 맞춤형 메탈릭 보디스로 구성돼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클 슈미트 스튜디오(Michael Schmidt Studios)에서 만들어진 이 의상은 3D-프린팅된 칼라 릴리 꽃으로 장식돼 있다. 보디스는 샴페인 컬러의 실크 태피터 스커트와 버블 헴을 매치했으며 엉덩이에 낮게 착용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