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대표 양도현)이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가 지난해, 전년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성장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강점인 그래픽 디자인 아이템과 함께 SNS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올해는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2019년 런칭한 ‘엑스트라오디너리’는 평범함과 비범함이라는 상반된 것들을 조화롭게 융화시켜 시각적 메시지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양도현 대표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던 노하우를 통해 평범한 아이템에 과감한 그래픽과 패턴, 다채로운 컬러 웨이와 유틸리티한 디테일 등을 넣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을 견인한 아이템은 리얼트리 패턴을 디지털 프린트한 ‘리얼 트리 카모 셋업’과 그래픽 디자인 티셔츠류다. 올 여름에도 과감한 터치가 들어간 그래픽 디자인의 반팔티로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양 대표는 “회사에 나를 포함해 3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있다. 모든 제품의 패턴은 구매하지 않고 모두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여기에 높은 퀄리티의 원단까지 더해져 매시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 디자인 티셔츠, 후디 등으로 시작했던 엑스트라오디너리는 현재 니트, 팬츠 등 다양한 복종을 추가 전개하고 있다. 팬츠 또한 매력적인 피그먼트 워싱을 넣어 유니크함을 줬고, 그 결과 유틸리티 팬츠, 카고 팬츠 등은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아이템이 되었다. 하반기에는 맥코트, 다운 등 해비아우터류 도 소량 출시하며 아이템 카테고리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여성 라인 또한 강화한다. 복종과 스타일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F/W 시즌부터 기존에 없던 M 이상 사이즈를 추가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유통은 자사몰과 무신사에서 단독 전개 중이며 카시나, 웍스아웃 등 유명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에 입점되어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엑스트라오디너리 베이스먼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양 대표는 “추후에는 엑스트라오디너리의 그래픽을 소비자가 티셔츠에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매장 안에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구매만 하는 곳이 아닌,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게 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도 시작하고 있다. 현재 홀세일을 통해 스페인과 러시아 유명 편집숍에 입점되어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일본에서 수주회를 개최해 일본 편집숍 입점도 준비 중이다.
양 대표는 “스트리트 패션이라고 하면 서브컬처라고 생각하고, 시도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는 메인컬처와 서브컬처가 융합하는 시기다. 스트리트 패션의 고정관념을 깨고 소비자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활발한 SNS 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디더라도 소비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있고 건강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