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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상권내 제화를 비롯한 피혁잡화군 상인들이 동대
문상권으로의 이탈조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련상권에 따르면 현재 남대문상권에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의류에 불과할 뿐 제화나 핸드백 등
피혁잡화군 매출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동대문상권에 최근 오픈한 두산타워를 비롯 대형
패션상가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만큼 남대문상권에서
의 고객유치는 점차 불가능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관
련상인들의 분석이다.
특히 의류의 경우 남대문상권과 동대문상권에서 전개되
는 품목이 연령별이나 스타일면에서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각 상권별 고정고객 유치가 어느정도 가능
하지만 피혁잡화군의 경우에는 20대고객이나 30대이후
고객이나 호응도 높은 스타일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동종업계 매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남대문에서 10년동안 제화업에 종사하면서 지난달 거평
프레야에 또 다른 점포를 개설한 한 상인은 『남대문에
서의 제화판매율은 1일평균 4∼5족에 불과한 반면 거평
프레야에서는 40족이상 판매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
황에서 남대문상권내 관련상인들이 동대문으로 점포를
옮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