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패션 디자이너 옥사나 폴로네츠(Oksana Polonets)가 전통 자수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녀는 폴로네츠(Polonets)라는 하이패션 브랜드를 통해 핸드메이드 자수 패션을 전개하며 우크라이나 전통 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옥사나 폴로네츠는 '2024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 7월 3일, 이태원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전통 자수예술을 가미한 복식문화 관련 프리젠테이션을 열며, 우크라이나 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폴로네츠'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옥사나 폴로네츠는 "폴로네츠의 컬렉션들은 우크라이나 전통 자수 예술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적용함으로 독창적인 컬렉션으로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옥사나는 지난 2007년부터 국제적인 미인 대회 참가자를 위한 의상을 디자인하고, 우크라이나 전통 의상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웨딩 드레스, 졸업 드레스, 축제 의상 등을 제작했으며, 특히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의 애국심이 고조되면서 자수가 있는 의복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것.
우크라이나의 전통 자수문양은 옥사나의 디자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정치적 동요와 비극적인 사건들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서 정체성 부활의 필요성을 증대 시키고, 나아나 전통 자수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자수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우크라이나의 정체성과 문화적 유산을 알리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옥사나 폴로네츠는 린넨, 삼베, 라미, 면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자수 의류를 디자인한다. 최고 품질의 면사를 사용한, 전통적이고 기하학적이며, 순식물적 문양이 드레스의 소매, 밑단, 커프스, 목 부분에 배치돼 있다. 특히 '아쥬르' 기술은 투명한 요소와 다양한 자수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 현대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한다.
현재 폴로네츠 브랜드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및 아시아에서 선보이며 우크라이나 문화와 전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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