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이 ‘폴로 랄프 로렌×나이오미 글래시스’ 협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세 번째 컬렉션 ‘데님 데이드림(Denim Daydream)’을 공개한다.
이번 협업은 폴로 랄프 로렌이 나바호족의 7대손 텍스타일 아티스트 나이오미 글래시스와 진행한 제1회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데님 데이드림 컬렉션에서 글래시스는 로데오 문화와 헤리티지, 나바호족의 삶의 방식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자 나바호족을 상징하는 로데오 경기 복장, 그리고 디네타(Dinetah, 나바호족 보호 구역 ‘나바호 네이션’을 의미)의 하늘을 보는 듯한 데님과 인디고 색상을 사용했다.
나이오미는 로데오가 ‘첫사랑’이었으며, 그러한 로데오에 참가하던 자신의 가족에게서 이번 컬렉션 디자인을 위한 영감을 받았다. 글래시스 가문 사람들에게는 로데오가 곧 삶의 방식이다. 나이오미가 직조에 눈을 뜨게 된 것도 오빠인 타일러 글래시스 주니어(Tyler Glasses Jr.)와 함께 직접 사용할 안장깔개를 만들면서부터였다.
이번 컬렉션은 남성, 여성, 유니섹스 의류와 액세서리 27종으로 구성되며 4방형 십자가와 웨지 직조 모티프 같은 나바호 전통 요소가 장식되어 있다.
로데오 트로피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인디고 컬러 재킷, 나이오미 가문 남성들이 즐겨 입는 복장을 바탕으로 러프아웃 스웨이드 요크를 넣은 다운 베스트, 배색 파이핑과 펄 스냅 버튼, 콘초 버튼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실크 웨스턴 셔츠(목장을 운영하는 나이오미 가족의 전통을 표현)가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아이템을 아름답고 튼튼하게 장식한 러프아웃 스웨이드 소재는, 러프아웃 스웨이드 트리밍을 두른 안장을 타고 자란 글래시스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러브 오브 더 랜드(Love of the Land)’, 올해 3월 출시한 ‘컬러 인 모션(Color in Motion)’에 이어, 이번 ‘데님 데이드림’ 까지 폴로 랄프 로렌×나이오미 글래시스 캡슐 컬렉션들은 나바호족의 전통, 공예, 문화를 예찬하고 오마주한다. 글래시스가 직조 기술을 연마해 온 여정, 그녀의 직조 작품에 오랜 영감이 되어준 자신의 이야기와 정체성이 각각의 컬렉션에 스며들어 있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컬렉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크리에이티브 퓨처스 콜렉티브(Creative Futures Collective)에 기부한다. 이 단체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는 지역 사회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오래 전부터 원주민들로부터 영감을 받아온 랄프 로렌은 미국에 대한 묘사를 확장한다는 취지에 발맞춰, 영감을 얻는 차원을 넘어 이들 공동체와 직접 협업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원주민의 문화 유산이 담긴 공예를 축복하고 보전하는 것에 의도적으로 초점을 맞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랄프 로렌이 전통 유산을 이어가는 장인들과의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하나의 방안이다.
세 번째 캡슐 컬렉션은 랄프 로렌 코리아 공식 홈, 가로수길 폴로 랄프 로렌 스토어와 사운즈 한남 폴로 랄프 로렌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