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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대표 이인원)이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인수한다.
롯데백화점은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1
천4백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지난달 29일 의향서를 교환한 것
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늦어도 이달 초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롯데의
그랜드백화점 인수는 자산 인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한다.
그랜드백화점 본점의 부동산 가격은 건물 4백72억원, 토지 1
백40억원, 건설가계정 38억원 등 약 700억원 상당이나 그랜
드 본점의 부채를 롯데측이 전담한다는 조건으로 인수협상
테이블이 마련됐으며, 현재 그랜드본점의 부채는 1천2백11억
원, 임대보증금 34억원이다.
그랜드백화점은 지난 86년도에 본점을 오픈한 이래 일산점과
할인점인 신촌 그랜드마트점을 개점하며 고성장을 기록해 왔
다.
그러나 지난해 강서점과 인천 계양점 출점을 무리하게 추진
하다 자금난에 봉착, 지난해부터 부도설이 적잖이 나돌기도
했다.
그랜드는 매각금액 1천4백억원으로 강서점 미지급 공사대금
을 지불하고 6월말 개점할 그랜드 마트 인천 계양점의 오픈
운영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그랜드 본점을 인수한 후 보수공사를 실시, 7월
말께에는 롯데 강남점으로 리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