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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대표 이인원)이 서울 잠실 월드점을 할인점으로
전환 한다.
매출이 부진한 월드점의 영업형태를 아울렛매장이 혼합된 할
인점으로 바꿔 「마그넷 월드점」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힌
롯데측은 오는 6월 15일부터 월드점의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8월 20일까지 리뉴얼 공사를 거쳐 9월께 전문 할인점으로 다
시 문을 열 계획이다.
마그넷 월드점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신선.가공식품과 주
방.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전문 할인점으로 매장이 구성되며,
2- 4층은 영캐주얼 숙녀의류 신사 스포츠코너로, 5-6층은 지
금처럼 예식장및 연회장으로 운영된다.
롯데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미 월드점의 매장 정리작업에
들어갔으며, 가전제품과 식품 잡화 PB 의류 등 일부 직사입
품목의 경우 최고 50-60%까지 할인 판매하는, 일명 땡처리
행사로 재고 처분행사에 돌입했다.
롯데가 월드점을 할인점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지난달 문을
연 마그넷 강변점이 일평균 2억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 기대
이상으로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향후
2000년까지 울산과 부산 대구 등 주요 대도시에 8개 대형 마
그넷매장 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도 이미 할인점으로 변신을 선언
한 상태여서 월드점이 할인점으로 전환하는 올 가을부터 잠
실 지역에서 치열한 할인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롯데 월드점은 지난 88년 대중 양판점 형태의 슈퍼백화
점으로 출발했다가 영업이 부진하자 92년 7월 백화점으로 전
환, 영업을 해왔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