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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대표 구광시)이 인체에 무해한 유리대체 투명플라스
틱 소재를 개발하고 유럽 17개국 및 일본등지로 특허를 출원
했다.
코오롱 중앙연구소 신소재 연구팀(김경아 박사 등 10명)은
지난 96년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PC(폴리카보네이트)
를 대체할 유리대체 투명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리대체 투명플라스틱 소재는 건축자재를 비롯 식품용기,
화장품 용기, 치솔대, 물안경등 생활주변 용품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재료는 지금껏 PC를 사용해 왔다.
코오롱은『PC는 환경호르몬(내분비 교란 유해화학물질)의
일종인「비스페놀-A」를 다량 발생시켜 유럽·미국 등 선진
국들은 PC사용을 규제하고 있다』며 신소재가 본격 생산·
판매되는 올 하반기부터 급속하게 PC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PC시장 규모는 연간 2만3천톤, 7천만달러 규모로
추정되나 국내공급은 삼양화성의 1만2천톤에 불과하고 나머
지는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은 미국·유
럽·일본등 선진시장 기준 연간 120만톤, 36억달러에 이른다.
그런데 PC를 대체할 수 있는 투명플라스틱 소재는 미 이스
트만 코닥이 개발한 PET-G가 유일하다.
코오롱이 개발한 유리대체 투명플라스틱 소재는 환경유해물
질이 전혀 발생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PET-G에 비해 열·충
격에 강하고 자외선 차단효과 등 뛰어난 물성을 지닌 것이
특징.
코오롱은 유리대체 투명플라스틱 양산을 위해 구미 코오롱
복합단지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99년 1백억원, 2,000년에는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