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우리 업체들의 주요
시장별 단기 수출 지원 강화에 본격 나섰다. 산자부와
KOTRA는 원화 평가 절하에 따른 우리 업체들의 가격 경쟁
력 강화가 수출 증대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시황
에 따른 단기 수출 지원 대책을 서두르고 주요 수출 장애 요
인 발굴 및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KOTRA는 지난 22일 열린 산업자원부와의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부진 타개 방안을 집
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은행들이 중국 USANCE
신용장 매입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수입상보다
는 실수요자 위주의 한국상품 구매단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
다.
이에 따르면 중국 수입수요 부진을 타개키 위해 우리 업체
들은 현지 판매 거점 확보를 통해 현지화 결재는 물론 외상
거래를 수용하는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하반기중
관민 합동수출촉진단을 파견하는 등의 지원정책이 뒤따를 전
망이다.
또 수출이 거의 중단된 인도네시아 폭동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서남아 주요국을 대체시장
으로 적극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러시아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18일 주가가 12%나 폭락하고
중앙은행이 재할인율을 30%에서 50%로 인상하는 긴급조치
를 취한 것과 관련 외환위기 발생이 우려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사전 대비책 마련 필요성에 대한 홍보도 강화키로 했
다. 이를 위해 현지 판매 법인의 결재통화 및 선물환 거래예
약 확대, 對 러시아 외상수출 최소화에 힘쓰기로 했다.
또 오는 99년 1월부터 유러(EURO) 단일화폐제가 도입되는
EU 지역에 대해서는 국내 업체들에 대한 M&A 방어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