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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대표 권국주)본점의 2층 여성복매장은 지난 봄
MD개편으로 일부 실시했던 캐릭터라인 전개를 크게 보강하
면서 명품화 고급화만 지향해오던 기존 기획안을 크게 수정
해간다.
신세계는 최근 94년부터 매년 자체 소비자 리서치를 실시,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10대후반과 20대초반 고객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이들라인의 상품들이 10%미만으로 구성돼 판매
가 부진했다고 보고 향후 영한 감각의 캐릭터라인을 확대하
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입점해있는 브랜드들은 「모리스커밍홈」 「리바이스
」 「클럽 모나코」 「닉스」 「야」 「보이런던」 「스톰」
「엘르스포츠」 「미화홍」 「운알트로」 「마인」 「안지히
」 「지센」 「MAX&CO」 「타임」 「데코」 「Enc」 「
오조크」 「시스템」 「비아트」「키이스」 「몽띠꼴」 「요
하넥스」 「꼴레뽀이」등.
PB브랜드는 최대한 축소하여 「아이비하우스」 「트리아나
」 「샤데이」등 2층에서는 3개브랜드만 진행하고 있다.
지난 봄 MD개편으로 「윈」 「게스」 「로샤스」 「나인식
스뉴욕」 「나이스클랍」이 신규입점, 내셔널 브랜드에 가세
했다.
캐릭터라인보강의 전주곡으로 포진된 이들 브랜드들은 젊고
싱싱한 매장분위기를 연출하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봄개편은 IMF이후 패션기업들의 향방이 불투명해 신규
브랜드와 퇴점브랜드 선별이 어려워 소극적인 MD개편이 이
루어졌었는데, 하반기에는 업계동향을 면밀히 분석, 강도높은
개편으로 브랜드이동이 많을 것이라는게 백화점 관계자 말이
다.
또 입점해있는 각브랜드들이 지난봄시즌부터 생산량을 30%
이상 줄이고 차기시즌 신상품을 조기출하하는등 자구책을 마
련하고 있는 것에 대응, 각종 판촉행사를 마련해 업계 지원
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하반기 MD개편은 브랜드당 매장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있
었던 수입브랜드들의 퇴점이 두드러져 이를 보완할 내셔널브
랜드의 영입이 주요관건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윈」 「지센」등과 비슷한 포지셔닝의 캐릭터라인을
효과적으로 포진시켜 새로운 소비층을 추가 흡수하면서도 고
정고객들을 그대로 유지시켜나가는 운영의 묘가 요구되고 있
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