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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들이 잇달아 직영매장을 할인매장으로 바꾸고 있다.
진도 코오롱 나산 등 주요 패션업체들은 계절이바뀔 때마다
늘어나는 재고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정상가로 판
매해온 직영매장을 할인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
진도는 지난 3월 계열사인 진도물산과 합병하면서 서울 삼성
동과 대전대구 및 광주의 직영매장을 할인점으로 전환했으
며, 특히 대부분의 할인매장이 자사제품만을 취급해온 것과
달리 타사 브랜드도 입점시켜, 종합 상설점의 성격을 강화했
다. 코오롱도 뉴코아와 광주 가든백화점 등 일부 지방 백화
점내에 있는 직영매장을 할인매장으로 변경했다. 이곳에선
재고상품과 생산 과정에서 약간의 하자가 생긴 B급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나산은 부도이후 직영매장을 대폭 줄이는 한편 일부 매장을
할인매장으로 개편, 재고품 소진에 주력해 왔으며, 이밖에 대
부분의 패션의류업체들도 재고소진을 위해 정상매장을 할인
매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익률이 나지 않는 매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키 위해
할인점으로 재구성 운영하는 것은 부분 긍정적일 수 있으나,
이같은 형태로 할인매장이 난립할 경우 정상가 판매시장은
더욱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