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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대표 김영일)이 광주 향토백화점인 송원백화점을
위탁경영키로 했다.
현대백화점 운영업체인 금강개발산업에 따르면 광주 송원백
화점(대표 고경주)과 경영위임 관리계약
(OMA,OperatingManagement Aareement) 기본사항에 합의
했으며, 현재 파견돼 있는 10여명의 실사단을 주축으로 구체
적인 계약을 체결 되는대로 이르면 내달초부터 위탁경영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양사가 체결할 OMA는 지분참여 없이 순수 경영만 위임, 관
리하는 형태로, 현대는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수
료를 받게되고 송원은 경영권은 유지하되 현대의 경영노하우
제휴로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일종의 전략적 제
휴사업의 일종이다.
OMA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백화점은 송원백화점측에 ▲현대
백화점 상호와 로고를 제공하고 ▲경영에 필요한 핵심인력을
파견하며 ▲백화점 경영과 관련된 선진 경영기법을 전수하게
된다.
양사의 위탁경영 계약기간은 10년이며 현대백화점은 경영 위
임에 대한 수수료로 매출 이익의 10%를 받게되고, 상호와
경영기법이 변경되더라도 현대백화점의 지분 참여가 없으므
로 법인명은 송원백화점으로 남게 된다.
한편 송원은 지난 95년도 자본금 1백억원으로 출범한 광주지
역 토착백화점으로, 지난해 백화점과 할인점 사업을 병행하
는 무리한 다점포화 사업 추진으로 경영위기를 맞았으나, 현
대와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통해 향후 독자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술적인 노하우가 크게 보강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업계 한관계자는 『이번의 전략적 제휴가 경쟁력을
상실한 지방백화점이 안정을 되찾는 대안마련에 모델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