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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IMF한파 극복을 위한 자구책으로 체질개선에
돌입, 한계사업 정리에 적극 나섰다.
계속되는 매출 역신장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던 백화
점 업계는 수익률이 낮은 사업부터 정리한다는 방침아래 통
신판매와 특판사업, 악성 회원관리에 대한 비용부담만 가중
되는 신판사업 역시 대대적으로 축소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최근 뉴마켓으로 급부상중인 인터넷 쇼핑사업과 홈쇼핑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질개선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
다.
통신판매 사업의 경우 인쇄비나 종이류의 가격 상승 및 악성
회원수 증가에 따른 관리비용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반면 통
판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수입상품의 객단가 상승과 수입
업체들의 연쇄부도로 마진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축소운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판사업 역시 기업들의 단체선물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데다
최근에는 상품권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수익
사업 부문에선 적신호다.
악성회원 관리를 위해 수수료 19%, 연체 이자율도 최고 30%
까지 대폭으로 인상조치하고, 할부판매 기간도 3개월로 단축
조정하는 등 규제안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악성연체 회원관리
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나자 체질개선 사업일환으로 사업부
규모와 기능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반면 쇼핑욕구가 강한 PC세대들을 타겟으로한 인터넷 쇼핑
사업과 LG, 39쇼핑 등 홈쇼핑사업 부문은 급성장이 예고되
고 있어 빅3사를 중심으로 제휴사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대와 롯데는 통판사업부를 인터넷 쇼핑사업부로 흡수시키
는 조직개편을 이미 끝냈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