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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가캐주얼사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판로로 기대를
걸었던 통신판매가 시장성 결여로 업계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유니온 베이」 「카스피」 「제이빔」 「옴파로스」 등의
브랜드들은 자체적으로 조사결과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
하고 현재 통신판매 계획을 전면 중단했거나 계속 추이만을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각사 관계자들은 중가캐주얼 브랜드는 홈쇼핑의 메리트가 전
혀 없는 원인으로 통신판매업체의 높은 수수료를 손꼽고 있
다.
이는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상품을 선보여야 하는 반
면 수수료가 약 30%대에 달하고 있어 전혀 이익이 남지 않
는다는 것.
여기에 중간마진 15%가 더해질 경우 업체가 순수하게 내는
수수료만 약 45%선에 달하고 있다.
또한 발송료도 적지않고 환불기간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어
며칠 착용후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있어 어렵다는 것이
다.
관계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통신판매도 중가캐주얼
사로서는 잇점이 전혀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매시즌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드는 인력이 추가로 필
요한 반면 그만큼의 매출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랜드는 「리틀 브렌따노」 홈페이지를 통해 단체복
주문을 받고 있다. 「카스피」도 SK 홈쇼핑의 카다록 비지
니스를 통해 일부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제품홍보차원의
미미한 움직임에 그치고 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