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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역별 상권의 특화와 관광산업의 연계로 침체된 내
수 경기를 탈피하고 패션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증폭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고가 상품으로 입주업체와 이용자가 특화
분위기를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는 압구정 청담동상권과, 다
양한 업종이 메리트인 신촌과 명동지구,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각색된 아이디어와 중저가의 가격대인 이태원등지가 패
션의 특화거리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작년 아현동 웨딩스트리트의 관광지구화를 위한 일련
의 시도는 한국관광공사와 업체들간의 의견이 규합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고, 강남지역의 패션거리 선포식이나 서울 패션
페어 등의 일부 이벤트계획도 상인들의 인식부족 등을 이유
로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 바 있어 관민합동의 대처가 요구되
고 있다.
반면, 패션관광화에 성공한 미국 일본 이태리등의 여타 패션
의 선진국에서는 업종의 특성에 따라 지역별로 문화, 예술,
전시와의 접목과 보석및 장신구업체등과의 연계는 물론, 관
련업종 소비자들의 동선연구 등을 통해 관광산업으로 접목시
키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한 실
정이다.
국내 최대의 「패션의 거리」를 이루고 있는 강남지역의 경
우, 토지의 특성 및 이용인구 활동패턴이 비교적 잘되어 있
는 압구정상권의 동선흐름을 경사지형으로 차량접근만이 주
류를 이루는 청담동 고급 부띠끄상권까지 연계하여 끌어들이
는 것이 가장 큰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상권의 국제적 패션거리로의 부상을 위해서는 각지역
마다의 상징적 이미지의 부각과 함께, 거리환경조성 및 공간
의 활용과 상인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특별관리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는 특히, 상설쇼및 보행 광장의 오픈
스페이스확충등으로 문화, 교양, 활동기능, 그리고 문화기능
을 보완하는 특화방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들 특화거리 활성화는 주된 주체인 각 상인조합의
홍보부족과 회원참여 의식이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목돼, 업
계전체의 인식전환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