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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백화점과 신규 오픈백화점들을 중심으
로 이미 부도를 냈거나 트랜드에선 적신호를 올린 내셔널 브
랜드사가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출력을 올릴 수 있는 이벤트 매장구성이 가능한데다 볼륨
지향의 사업전개가 용이하고, 특히 내셔널 브랜드사의 경우
아직도 지방상권에선 호경기를 누리고 있으며, 기업신용도
역시 안심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지적
이다.
지난 3일 부천, 안산에 이어 3호점인 구리점을 그랜드 오픈
한 LG백화점은 지역민의 생활수준과 선호경향을 최대한 반
영, 내셔널 브랜드 중심의 정통 지향백화점을 선보였다.
피혁잡화 매장의 경우 금강제화 계열 브랜드 「금강제화」
「랜드로바」「비제바노」 「레스모아」등 4개 브랜드가 제
화매장의 반을 차지했는가 하면, 여성의류의 경우도 신원, 대
현 등 내셔널브랜드로 노른자위 매장의 핵심을 구성했다.
이어 4일 오픈한 서광백화점 마산점의 경우 상권의 취약점과
소득수준을 감안, 지하 2층과 4층에 각각 서광마트 매장과
아울렛 매장을 마련하고 부도난 여성의류 브랜드의 균일가
및 초특가 행사장을 총 2천평 이상 규모로 선보였다.
매장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1층 피혁잡화 매장역시 지명도는
낮지만 가격 소구력이 높은 브랜드나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
해 놓고 있는 준내셔널 브랜드들로 집중 구성한 경향이 뚜렷
하다.
이와관련 한관계자는 『IMF이후 기존 백화점들도 입점사 개
발이 어려운 가운데 신생백화점과 지역백화점들의 경우 어려
움은 더 클 것』이라고 말하며, 『색깔없는 매장운영을 보완
키 위해서는 다각도의 판촉 및 MD매장 구성을 위한 발빠른
기획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