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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4월 정기세일 행사기간 동안 호객성 세일행사
를 앞다퉈 기획, 협력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호객성 세일행사는 단기간 동안 고객 유치율은 높으나 수익
성은 커녕 거의 공짜로 주는 것이어서 점이미지도 변두리 「
떴다 방」수준으로 실추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협력사측에 일방적으로 제품협
찬을 강요하는 백화점측의 무리한 세일경영에 있다는 지적이
다.
일부에선 행사대행업체를 끼고 재고물량을 완사입, 전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도 많은 비중이 협력사의 업무협조로 진
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대는 세일 첫날인 지난 3일부터 「가전 IMF형 세트상품전
」과 「1브랜드 1히트 투어상품전」을 마련, 한정상품 초특
가 파격전을 실시했다.
또 각점 잡화매장에서는 준보석 장신구, 핸드백, 섬유 등 모
두 94개 브랜드에서 각 1개씩 히트상품을 20-1백개 한정 초
특가(30-74%) 할인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갤러리아 역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고객유치를 위해 정상
소비자가 7만8천-8만4천원인 모시메리 한 벌을 비롯, 잠옷,
팬티 등을 매일 한품목씩 1백개 세트에 한정해 1백원에 판매
하는 호객성 세일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백화점측은 행사당일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당일 아침 1
백명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기 위해 관리직원을 급파하는 소동
을 빚기도 했으나, 오픈시간대만 이들 고객들로 아수라장이
됐다가 10-20분 내에 고객들이 삽시간에 빠져 매장이 텅 비
는 헤프닝만 연출했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