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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의 자존심 「르까프」가 쓰러졌다.
국내 스포츠의 양대 산맥중 하나였던 화승그룹(회장 현승훈)
의 계열사 화승, 화승상사, 화승개발관광등 3개사는 지난 달
31일 각 은행 부산지점으로 돌아온 60여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고 결국 화의를 신청했다.
12개 계열사중 3사는 지난 달 31일 한일, 신한, 동화, 부산지
점의 50여억원, 조흥, 부산은행 부산지점에 돌아온 10여억원
을 결제하지 못해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 부도의 결정적인 원인은 화승개발관광에서 추진한 원주
리조트 개발의 무리한 투자와 고금리 금융비용이 결정타로
은행권 여신 2천3백42억원, 금융권 1천55억원, 회사채 1천5백
48억원, 기타 2천6백35억원등 그룹의 총 부채 규모가 7천4백
80억원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도는 화승그룹이 지난해 1조1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총 자산도 9천3백50억원에 이르는등 관련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대해 화승 관계자는 『계열사간들의 재무구조가
튼튼한 편이어서 조속한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
히고 『자회사 및 부동산 매각대금 1천2백억원등 총 1천8백
억원을 투입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등 자구책을 기울이면
빠른시일내로 회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