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흔히, 얼굴보다는 마음이라는 말을 한다.
외모가 아무리 출중해도, 곱지못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타인에게 곧잘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거침없이 하는 경
우가 있기 때문이다.
정중한 용어를 구사하며 유창한 말을 늘어놓아도 너무나 차
가운 인상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소 어눌해도, 그사람
이 온몸으로 전하는 마음이 전달해져 오는 사람이 있다.
어느학자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연구결과를 보
면, 사람들로부터 받는 인상은 외견과 표정등의 눈에서 받아
들여지는 것이 55%로 목소리와 억양등에서 받는 인상이
38%, 말은 7%라고 한다. 그러므로 외모자체가 상대에게 주
는 영향은 극히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이 친절하다」는 생
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친절한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일 수
도 있지만, 표정이 못생긴 사람이 많다는 말이다.
상대방이 말을 하는데, 듣는지 안듣는지 쳐다보지도 않는 것
은 물론, 건성건성 말을 들은 상태에서 일을 처리하여, 낭패
를 보게하기도 하는 이른바 나르시즘적 인간이 늘어가고 있
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관심이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자신뿐이다.
어느 매장의 점장에게 이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판매원은
어떤 판매원인가를 물었을 때, 미인이라든지, 화제가 풍부하
다는 것 보다도, 온몸으로 말을 하고 있는 듯이 생기발랄하
고 표현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대답이 있었다.
예를들면, 매일 듣는「안녕하세요」라는 인사 한마디라도 기
분이 나쁘게도 좋게도 들리는 등, 갖가지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사람을 대하는데는 상대방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등의 비언
어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비언어적인 부분이란, 외견, 표정, 자세, 시선, 동작 등의 5가
지이다.
이것이 수반되지 않으면, 말이 제대로 살지 않고, 상대방에게
기분이 제대로 잘 전달되지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에게 제대로 마음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단어
보다도 목소리와 몸짓과 표정이다.
사람을 대할 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을 때, 표정이 풍
부한 목소리와 몸이 기분을 전달해주는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충분히 표현하는데, 상대방이 몰라준다고 불평하는 판
매원은 일단 자격미달이다.
더구나 이런 사람이 「없어요」혹은 「안돼요」라는 부정적
인 말을 할때는 정말로 못생겼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