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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니트업계가 고육지책으로 보따리상들의 저가품 오더를
수주함으로써 국산품의 품질저하 및 국제적 인지도 하락에
대한 관련업계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좋아할 상
황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마구잡이로 들어오는 보따
리상들은 저가의 상품만을 요구하고 있으며 오더가 없어 고
민하던 기존 고가품 생산업체는 기계를 세워둘수 없어 저가
품 생산 오더라도 받아서 생산에 들어가고 있다.
잔사, 잡사 등을 이용한 무분별한 생산으로 이익보다는 손해
만 나지 않는 선에서 생산을 하고 있는 것. 이같은 제살깍이
식 현상은 배제해야될 것이라고 관련업계는 전하지만 마땅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처음 고가품을 요구하던 바이어들도
여러 가지 샘플을 보고난후에는 저가품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한 저가품 생산요구는 날로 증가추세에 있어 IMF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것으로 파악된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만연될 경우 환율이 안정되더라도
고가품 생산은 어려울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속적인 저가품
생산국으로 낙인될 위험의 소지가 있음을 걱정하고 있다. 그
러나 업체는 오더가 없어 기계의 작동을 멈추고 손해를 보기
보다는 인건비만 나온다면 생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더욱 심각성을 띄고 있다.
대외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정부차원의 편직업체 지원 및 수
출활로 개척등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