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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프랑스브랜드의 국내 도입조건이 한층 까다롭게
됐다.
이미 한국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거나 신규 도입예정인
프랑스브랜드들이 까다로운 옵션을 속속 제시하고 있
다.
2천년대를 겨냥 국내 주요 유통사들이 고급화를 지향하
면서 이에 부응하기위한 업계의 해외브랜드도입붐이 거
세어 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브랜드도입을 원하는 전
문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순 라이센스도입보다
는 1,2차년도에 고급 현지제품의 적정물량 수입과 국내
주요도시 중심지에 토틀직영샵을 내어 줄 것을 제안하
는가 하면 지급보증 및 막대한 금액 로열티의 제시는
물론 각종 옵션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
관련업계는 이 같은 까다로운 요건으로 인해 도입을 추
진했던 전문사들이 본격 계약추진단계에 이르러서는 포
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프랑스가 이태리에 패션경쟁력을
상실해 가면서 그 원인을 무분별한 라이센스사업확대를
통한 ‘고부가성 감소‘로 지적하면서 비롯된 것. 이에
따라 라이센스를 자제하고 직수출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프랑스패션업계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또 한국에서 라이센스를 하면 고유의 컨셉과는 정
반대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유사상표의 범람으로
이미지가 상실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는 것. 특히
IMF이후 한국의 경제상황에 우려해 몇 년간의 라이센
스보다는 직수입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로인해 당분간은 유명프랑스브랜드들의 도입이 지연
될것으로 알려지면서 패션업계는 이태리브랜드들의 세
컨라인 및 피혁에서 출발 토틀화를 지향하는 상표들로
시선을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