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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강세의 호재와 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엄습
하고 있는 가운데 PET직물업계가 긴장상태에 직면했
다.
특히 PET직물업계는 유가 상승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
이는 반면 엔화강세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가상승의 경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 배
럴당 24달러를 넘어섰으며 세계경제 회복으로 석유수요
가 늘고 있지만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 고수를 거듭 다짐하고 있어 상당기간 고유가체제
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원사를 비롯한 원부자재와, 제직과 가공에 쓰
이는 물, 전기료 등 원가요인 구성요소의 상승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PET직물업계에 곧바로
반영될 것이며 중동시즌을 맞고 있는 업계로선 수출가
인상 및 채산성 확보에 적잖은 고민거리가 될것으로 예
상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오히려 성수시즌을 맞아 수출가
격을 올리고 있는 시점이어서 유가 인상이 빨리 원가구
성에 반영될 경우 가격인상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
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엔화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105엔을 무너뜨리고
103엔에 도달하는등 100엔대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엔화강세에 대해 섬유를 제외한 일부 품
목에서는 호재일수는 있으나 직물 수출에 미치는 영향
력은 미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PET직물이 주력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부딪치는 일이
별로 없는데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양이 극히 적어
PET직물업계로선 호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박광욱 수출입조합 상무는『7월 상승, 8월 하락에 이어
이달들어 시장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상승세를 타고 있
지만 유가 상승 악재로 PET직물 수출에 어느 정도 타
격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윤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