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협, 진정거듭나길…박정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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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이켜 볼때 국가든 기업이든 어려울때일수록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런 연유로 흔히들 「난세에 영웅이 난다.」라는 말을 한다. 코흘리개 어렸을적 시절 우리의 영웅은 분명 골목대장 이었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보자기를 목에 두르고 볼 품없는 작대기를 이리 저리 흔들며 무리를 이끌었 다. 따르던 무리들은 골목대장이 이끄는 대로 어떠한 반감이나 적대감없이 순수하게 따르기만 했다. 갈수록 악화돼가는 시황에다 밑지는 영업까지 겹쳐 가 시밭길을 걷고 있는 PET직물업계에 진정한 골목대장 은 있는지... 이제는 그 해답을 찾아야만 하는 시기며 또 리더쉽을 가진 업체를 내세워야 만 한다. 그러나 PET직물업계 특성상 이토록 힘든 상황에서 한 업체에 게만 리더로서 총대를 매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형벌이다. 또한 이 무거운 짐을 홀로 질 업체도 없을것 이다. 결국 한국화섬직물수출협의회가 선두에 서서 PET직물 업계를 이끌 십자가를 져야한다. 국내 PET직물업계를 이끌고 있는 성안, 대광, 승우무 역, 동성교역, 이화상사, 금강화섬 등 20여개 회사가 참 석하는 직수협은 내적으로 마케팅 정보교환과 업계 문 제점을 토론하는 협의체일뿐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시작은 단순 협의체일지는 몰라도 언론이나, 대 외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 다. 어느 모임이든 강태승 직수협회장이 참석하는것만 봐도 이를 잘 증명해주 대목이다. 이제 직수협도 참석 회사별 경영환경도 있겠지만 내부적으로「하지말자. 하 자」라고 결정된 사항들은 지켜야만 한다. 직수협이 모 범적인 협의체로 거듭 나야만이 동종업계에서 지탄의 대상이 아닌 부러움의 대상으로 탈바꿈할것이다. 때로는 덤핑의 주범으로 궁지에 몰렸고, 때로는 원사메 이커, 금융권, 정부의 대한 원망과 원성의 목소리를 높 여 왔었다. 지금껏 이 모든것은 「나보다는 남이, 또 내 탓보다는 네탓이다」의 이기주의 발상이 적지 않았다. 이제는 이같은 내부적 문제점을 뒤로하고 회원상호간, 동종업계, 원사메이커 등의 이익을 위해서 깨끗한 리더 로서 거듭나야 한다. 또 면면들을 보면 못할 것도 없다. 또한 관련조합, 직연, 섬산연, 산자부 등은 이들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지 말고 난관에 부딪히고 풀기 어려운 과제들은 철저히 분석 조사해 뒤받침해줘야 한 다. 이제 직수협은 참여회사만의 임의 단체가 아니라 PET 직물업종을 대표하는 단체로, 또 직물업을 하는 모든 회사의 골목대장으로서 거듭나길 진정 바란다. <박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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