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P, 문시장이 나섰다
밀라노P, 문시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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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여겨왔던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구심체 구성 과 직물, 염색간의 갈등 해소과제가 문희갑대구시장에 의해 해결됐다. 문시장은 18일 12시 프린스호텔 5층 중식당에서 직물· 염색관련 단체장 및 업체대표 15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직물과 염색의 갈등행보에 종지부를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문시장은 직물과 염색의 갈등이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에 있어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하듯 자 리에 앉자마자 『마음을 비우고 대의를 위해 갈등을 해 소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밀라노 추진과정에서 직물따로 염색따로라는 웃지 못할 조짐을 감지해왔다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밀라노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겠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 다. 그만큼 3년간 끌어왔던 직물과 염색의 반목은 문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에 큰 벽으로 작용해 왔 다는 의미로도 풀이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참석한 단체장 및 업체 대표는 『과거를 떨 치고 한 목소리로 대구섬유산업을 일으키는데 동참하겠 다』고 답했다. 문시장은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듯 『당장 이 시간이후부터 직물과 염색의 갈등이란 말이 나오면 안 된다』고 못박았고 업체도 믿어달라는 말로 화답했다. 이로써 3년간 끌어왔던 직물과 염색의 불협의 골은 형 식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약속이 유효하겠느냐며 반신반의의 의 견도 내놓고 있지만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의적 약속이어서 이를 어길 단체장은 없을 것으 로 보여진다. 사실상 직물과 염색의 갈등이 해소된 셈이다. 이같은 결론을 얻어내기까지 문시장의 결연한 의지(?) 가 한 몫 했다. 그는 밀라노 프로젝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추진위원 회와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위원장자리는 문시장이 맡을게 확실시된다. 사심없이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게 문시장의 입장이다. 문시장은 양대 위원회를 구성하면 밀라노 프로젝트를 일사불란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업계의 불협과 반목이 계속되는 한 이같은 계획 은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란 게 문시장의 입장이다. 문시장은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에 앞서 선결 과제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섬유관련단체의 통폐합. 저비용 고효율에 맞춰 유사한 단체를 통폐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이에 따라 견직물조합과 직물조합의 통폐합에 이어 대 경직물상사(직물비축협동 화사업단)도 통합조합에 흡수돼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 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섬유개발연구원과 염색기술연구소의 통합문제는 사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스쳐가듯 내뱉는 소리. 원칙적으로 독립된 연구단체로 거듭나면서 상호 공조체 제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의 역할도 도마 위에 올려졌지만 당분간 현체제가 존속될 것 같다. 하지만 협회가 제역할을 다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야 하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둘째는 직물과 염색의 갈등을 청산하고 한 목소리를 내 야 한다는 것. 세번째는 양대 추진위원회의 구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밀라노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태리 밀라노와의 자매결연 성사, 섬산련의 적극적인 협조, 정부의 지원등 많은 호재도 양대 추진위원회의 활동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 및 업체 대표는 다음과 같다. 대한직물연합회 안도상회장,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권성 기이사장, 염색기술연구소 함정웅이사장, 대구경북견직 물조합 하영태이사장, 대구경북직물조합 이효균이사장, 대구경북염색조합 김해수이사장, (사)직물비축협동화 사 업단 김태호대표, 대구패션디자인연구센터 임창곤소장, 제원화섬(주) 정우영대표, 금강화섬(주) 민성재대표, 경 일염직(주) 이진정대표, (주)갑을 한영섭대표, 동성교역 (주) 조복제대표, 삼성염직(주) 박영희대표, 삼일염직 (주) 노희찬대표. <김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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