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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 수명은 얼마나 될까!」
제화·피혁잡화 업체들은 국내 브랜드 평균 수명을 각
각 10년과 2년 정도로 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무리 승승장구하는 브랜드라 할 지라도 위의 기간을
지나면 경기와 상관없이 매출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
한다는 것.
이 시기가 되면 품질과 스타일 우수여부와 상관없이 브
랜드력이 약해지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대처할만한
브랜드 런칭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와관련 최근 제화·잡화 업계는 기존 브랜드를 리뉴
얼, 새롭게 전개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제화분야에서는 이엠상사(대표 엄상훈)가 「마리
오파조티(MARIO PACIOTTI)」 브랜드를 개명, 전개
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키사(대표 김덕현)가 전개하는
남화브랜드 「프레임(FRAME)」이 기존의 「워모
(UOMO)」로 변경돼 내년 1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또 잡화분야에서는 「쌈지(SSAMZIE)」의 레더데코(대
표 천호균)와 「MCM」의 성주인터내셔널(대표 김성
주), 그리고 「더블엠(DOUBLE M)」의 발렌타인(대표
김인헌) 등 그간 불황없이 승승장구했던 업체들이 내년
S/S나 늦어도 F/W에 뉴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화나 피혁잡화 국내 브랜드 수명은
국내 소비자로부터 30∼40년 이상씩 꾸준히 사랑받는
외국 직수입 브랜드 수명에 비하면 하루살이에 불과하
다』며 『이는 국내 고객들의 내셔널 브랜드에 대한 인
식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